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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쿠도노츠지 (六道の辻) 즉 저승으로 이어지는 길.

   게이한전철 (京阪電鉄) 기온시죠역 (祇園四条駅) 과 기요미즈고죠 (清水五条駅) 중간 부근, 가모가와 (鴨川) 에서 히가시야마 (東山) 까지 로쿠도노츠지 (六道の辻) 라고 하는 작은 오르막 길이 이어지는데 로쿠도 (六道) 는 인간이라면 누구라도 죽은 후에 가게 된다고 전해지는 6단계의 세계를 의미합니다.

  로쿠도가 의미하는 세계를 아래에서 위까지 설명하자면 먼저   지고쿠 (地獄) 라는 지옥, 가키 (餓鬼) 라는 아귀, 지쿠쇼 (畜生) 라는 축생, 슈라 (修羅) 라는 수라, 닌겐 (人間) 이라는 인간, 마지막으로 텐조 (天上) 라는 천상 혹은 하늘이라고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어느 세계로 가게 될 지는 그 세계의 입구에 계신다는 엔마다이오 (閻魔大王) 즉 염라 대왕이라고 하는 재판관에 의해, 생전에 어떤 일을 했는지에 따라 정해진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죽은자는 일정한 기간 어떤 세계에서 지낸 후 다시 다른 세계로 가야 하는 것을 영원히 반복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 사후 세계를 불교에서는 린네텐쇼 (輪廻転生) 라 하는데 윤회전생이라는 뜻입니다.

  헤이안시대 (平安時代) (794-1185) 에는 로쿠도노츠지의 막다른 곳에 교토의 3대 묘지 중 하나가 있었는데 시체를 묻지 않고 그대로 땅위에 두어 풍화시키며, 새나 벌레가 먹도록 했기 때문에 그 근처는 썩어 있는 시체나 두개골과 같은 뼈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장면을 볼 수 있었던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당연하게 그 지역을 이승과 저승의 경계로, 그 길은 로쿠도 (六道) 즉 여섯 개의 사후 세계로 이어지는 곳으로 생각하게 된 것이겠지요?.

  또한 그 길을 따라 그 지역의 특성을 잘 나타내는 절이 있는데 로쿠도진노지 (六道珍皇寺) 그리고 사이후쿠지 (西福寺) 입니다.

아 참!, 사이후쿠지 앞에 있는 유레이코소다테아메 (幽霊子育飴) 라는 엿가게에 관한 이야기는 특히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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