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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츠이나리신사 (御辰稲荷神社) 의 문

  교토에는 동물의 이름으로 불리는 고양이절, 원숭이절 그리고 참새절이 있는데 소탄-이나리-신사 (宗旦稲荷神社) 도 이나리 즉 여우를 모시는 곳입니다. 그 여우는 다도에 능숙했을 뿐만 아니라 바둑도 잘 두었다고 합니다. 그런 예술적 능력을 가진 여우가 교토에 하나 더 있는데 사람들은 그 여우를 오타츠-이나리 (御辰狐) 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오타츠-이나리-신사 (御辰稲荷神社) 에서 모시고 있습니다.

  그 신사는 게이한전철 (京阪電車) 가모토선 (鴨東線) 마루타마치역 (丸太町駅) 에서 동쪽으로 약 800 m떨어진 곳에 있는 헤이안-진구 (平安神宮) 의 바로 북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1705년에 한 마리의 암여우가 히가시야마천황 (東山天皇) 의 황후인 신수켄몬인 (新崇賢門院) 의 꿈 속에 나타나 이렇게 말했습니다. "궁전의 동남쪽에 있는 숲에 나를 신으로 모셔 주십시오!" 황후가 그곳으로 가보자 정말 숲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즉시 그곳에 작은 신사를 짓게 해서 그 암여우를 모시게 했고 오타츠-이나리-신사라고 부르도록 했습니다. “오타츠” 는 일본어로 “동남방향” 을, “이나리” 는 신격화된 “여우” 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후로부터 그 숲속에 들어가면 가야금과 같은 일본 악기인 고토 (琴) 의 아름답고 부드러운 음색이 들려왔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람들은 오타츠-이나리를 교토의 달인이라고 여기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음악학교를 지망하는 학생들이 입학시험 전에 그 신사를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소탄-여우도 오타츠-여우도 모두 세련된 예술 감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지금도 존경받고 있습니다.

행복을 가져다준다는 돌신

  그리고 그 경내에는 높이 약 1 m 의 검은 돌이 모셔져 있는 작은 당이 있습니다. 그 돌은 "후쿠이시-다이묘진" (福石大明神) 으로 "행복을 가져다주는 신" 이라고 불립니다.

  옛날에 아주 가난한 부부가 살고 있었는데, 아내는 매일100 일 동안 오타츠-이나리-신사로 가서 부디 하루 빨리 유복하게 살 수 있게 해 달라고 빌었습니다. 100 일째 되던 날 기도를 올린 후 그녀는 피로가 너무나 쌓여서 그대로 밖에서 잠이 들고 말았습니다. 몇 시간 후 그녀가 한기를 느껴 눈을 뜨자 오른손에 작은 검은 돌을 쥐고 있었습니다 . 그녀는 그 돌을 신의 선물이라고 여기고 집에 가지고 돌아가 소중히 모셨습니다.

  얼마 후 그녀는 여자 아이를 점지받았습니다. 시간이 흘러 그 아이는  아름다운 소녀가 되었고, 어떤 지배 계급의 무사가 소녀에게 첫눈에 반해서 둘은 결혼했습니다. 그의 재정 원조 덕분에 소녀의 부모님도 세상을 떠날 때까지 유복한 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그 이야기를 들은 사람들이 오타츠-이나리-신사에서 작은 검은 돌을 집으로 가지고 오면 행복한 인생을 보낼 수 있다고 믿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걱정 마세요! 그 돌은 경내에 있는 매점에서 적당한 가격

에 팔고 있으니까요---.

 

돌신 앞에서 빌면 영험이 있다

 

 

 

줄을 지은 도리이 (鳥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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