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 너그러이 용서하는 것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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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한전철 교토선 후시미모모야마역 (京阪電鉄 京都線 伏見桃山駅) 의 북쪽 출입구에는 오테츠지대로 (大手辻大通) 가 선로와 교차하고 있는데 그 대로를 따라 약500 m 서쪽으로 가면 다게다카이도-오데츠지교차로 (竹田街道―大手辻交差点) 가 나옵니다. 그곳에서 약 150 m 남쪽으로 후시미모모야마종합병원 (伏見桃山総合病院) 이 있고 조금 더 가면 사이간지 (西岸寺) 라는 절이 시모아부라카케쵸 (下油掛町) 라는 거리 중심에 있습니다. 그 절의 지죠도 (地蔵堂) 안에 모셔져 있는 아부라카케지장 (油掛地蔵) 은 그의 이상한 이름 때문에 아주 인기가 있는데 "아부라카케" 는 "기름을 붓다" 라는 의미입니다.
88. 절에 잠들어 있는 기생(常照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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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가키 렌게츠 (太田垣 蓮月) 가 만년을 보낸 진코인 (神光院) 에서 남서쪽으로 약 1.5 km 떨어진 곳에 죠쇼지 (常照寺) 라는 절이 있는데, 그 경내에는 역사적으로도 유명한 요시노다유 (吉野太夫) 라는 기생이 잠들어 있습니다. 그 절은 시내 북부의 다카가미네 (鷹峯) 라는 지역에 있는 중요한 관광지 중의 하나인데, 시내 버스 1번 또는 6번을 타고 갈 수 있습니다. 겐코안마에 (源光庵前) 라는 정류장에서 내리면 됩니다.
요시노다유는 에도시대 (江戸時代) (1603-1867) 초기에 교토 시마바라 (島原) 라는 유곽 (遊郭) 에서 최고의 기생인 다유 (太夫) 였습니다.
87. 몇 번이나 자신의 관을 준비한 여자(神光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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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가모샤코마에 (西賀茂車庫前) 라는 버스 정류장에서 약 500 m 쯤 남서쪽으로 떨어진 곳에 진코인 (神光院) 이라는 절이 있습니다. 그 절은 서기 1217년에 지금도 유명한 가미가모진자 (上賀茂神社) 라는 신사의 한 신관이 신의 소리를 듣고 근처에 세웠다고 합니다. "신성한 빛이 나는 곳에 절을 세워라!" 진코인이 있는 곳이 바로 옛날 가와라야데라 (瓦屋寺) 라는 절이 있었던 장소이기 때문에 그 신관의 눈에는 빛이 나는 듯 보였다고 합니다.
정문에서 경내 왼쪽에 렌게츠안 (蓮月庵) 이라는 다실 (茶室) 이 있습니다. 렌게츠 (連月) 는 에도시대 (江戸時代) 말기 (1791년) 부터 메이지시대 (明治時代) 초기 (1875년) 까지 교토에서 살았던 오타가키 렌게츠 (太田垣 蓮月) 라는 여성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오늘날에도 그녀를 사모하는 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기구한 생애를 피부로 느껴 보고자 그 다실을 방문합니다.
59. 출세의 최후 (善峯寺 桂昌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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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와라노나리히라 (在原業平) 가 노년을 보냈던 절 주린지 (十輪寺) 가 있는 오시오 (小塩) 라는 마을에서 버스로 니시야마산맥 (西山山脈) 을 향해 약 5 분쯤 서쪽으로 가면 산기슭 아래에서부터 정상까지 큰 절을 이루는 여러가지 절당들이 여기저기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 절의 이름은 요시미네데라 (善峯寺) 입니다.
그 절당 중 산 꼭대기에 중생의 병을 고친다는 석가모니인 약사여래 (薬師如来) 를 모시고 있는 약사당 (薬師堂) 이 있습니다. 그곳으로 올라가는 도중에 게이쇼인 (桂昌院) 이라는 여성의 머리카락이 땅속에 보관되었다고 전해지는 기념비가 있습니다. 그 약사당의 본존 (本尊) 인 약사는 슛세약사 (出世薬師) 라고 불리는데 슛세는 ‘출세’ 라는 의미입니다. 케이쇼인은 에도시대 (江戸時代) (1603 - 1867) 의 3대 장군인 이에미츠 (家光) 의 첩들 중의 하나였습니다. 케이쇼인과 슛세약사의 사연을 소개하겠습니다.
45. 사랑의 무덤 (恋塚寺 袈裟御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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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후시미의 고코노미야진자 (御香宮神社) 에는 궁녀의 질투, 원숭이의 지혜와 장난에 관한 두 개의 에마가 있었는데, 그곳으로부터 더 남쪽에 있는 긴테츠전철 (近鉄電鉄)의 다케다역 (竹田駅) 에서 남서 방향으로 약 2.5 km떨어진 곳에 고이즈카데라 (恋塚寺) 라는 작은 절이 옛날 길가에 있습니다.
그 길을 가다 보면 입구에 초가지붕의 귀여운 문이 서 있습니다. 본당은 좁은 경내의 부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그 안에 있는 제단에는 3 명의 역사적인 인물의 목제 조각상이 모셔져 있습니다. 그들은 엔도모리토 (遠藤 盛遠) 라는 무사, 와타나베와타루 (渡辺 渡) 라는 무사 그리고 케사고젠 (袈裟 御前) 이라는 여자입니다. 밖에는 석탑이 서 있는데 그 아래에는 케사고젠의 목이 땅속에 묻혀져 있다고 합니다.
케사고젠은 와타루의 아내인데 소문에 따르면 클레오파트라나 양귀비보다 아름다운 여자였다고 합니다. 모리토는 오사카 (大阪) 에서 거행된 대교 준공식장에서 케사고젠을 처음 보고 그녀에게 한 눈에 반해버렸습니다. 와타루와 모리토 두 사람은 모두 궁정의 북쪽을 경비하는 무사로 동료 사이였습니다.
41. 이루지 못한 사랑 (随心院 小野小町と深草の少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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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지하철 도자이선 (東西線) 의 오노역 (小野駅) 근처에 있는 두 채의 몬제키 (門跡) 절들 중 하나인 가즈지 (勸修寺) 에 전해져 오는 사랑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즈이신인 (随心院) 에 관한 이야기를 하나 더 소개하겠습니다.
즈이신인은 언제나 오노노코마치 (小野 小町) 라는 미녀와 관련지어집니다. 그 절은 오노 (小野) 라는 성을 가진 일족이 오랫동안 살았던 터에 세워져 있는데 일본 사람들은 오노노코마치를 이집트의 클레오파트라 (Cleopatra) 그리고 중국의 양귀비 (楊貴妃) 와 더불어 세계 3대 미녀들 중의 한 명이라고 생각할 뿐만 아니라 일본 고유 정형시 와카 (和歌) 의 헤이안시대 (平安時代) (794-1185) 를 대표하는 6대 달인 중의 한 명으로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 아름답고 지성적인 여성에 관해 200 개 이상의 일화가 전국적으로 전해져 오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은 모모요가요이 (百夜通い) 인데 한국말로 ‘백일밤의 방문’ 이라 합니다.
코마치 (小町) 는 35살까지 교토시내에 있는 궁정에서 여집사로서 일해오다가 닌메이 천황 (仁明天皇) 의 죽음을 계기로 궁정 근무를 그만두었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고향인 오노로 돌아가 남은 인생을 본가에서 조용히 지내고 있었습니다.